태극권 수련의 방법과 효과 관련한 많은 자료와 논문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30여년간 도장을 운영하고 지도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을 정리 합니다. 진식태극권 양식태극권 모두 공통의 원리가 있습니다.
상허하실
상체는 이완하고 하체는 저절로 몸의 무게가 실려 대퇴부 등에 힘이 들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오뚜기와 같은 상태 비슷하다. 하체와 골반이 견고해져서 상체의 움직임이 원활해 지고 복식호흡이 가능해 진다.
이를 위해서는 신체 전반적인 구조를 잘 만들어야 한다. 태극권의 몸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정리한 것이 요결이다. 침견추주, 송요, 함흉발배, 두정현 등등
무극장으로 상허하실을 체득하고 무극장의 느낌으로 태극권 투로를 수련하며 유극장의 느낌을 익힌다. 초보 입문자는 스스로 자세를 잡지 못하므로 반드시 지도자의 자세교정을 받으며 익숙해 지도록 한다.
상허하실이 되면 대퇴등 다리의 근육이 증가하고 힘이 생겨 중심잡는 능력이 향상되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질때 방어능력이 향상된다. 이는 태극권의 장점으로 서서 움직이며 수련하므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과 부위들을 골고루 쓰며 향상시켜 준다.
이완
전신이 무극장의 느낌과 원당의 느낌을 가지고 호흡에 무리없이 투로를 행한다.
입문자 초급자는 상체의 이완, 뒷목, 어깨, 가슴을 중점으로 이완하는 연습을 하고 숙련자 수련자는 신체 모든 관절의 이완을 체득하여야 한다.
태극권의 이완은 늘어진 이완이 아니고 형태를 갖춘 이완이며, 확장된 이완이며, 관절의 이완이며, 구조적인 이완이며, 상허하실이 갖추어진 이완이다.
호흡
태극권 수련시 호흡의 길이는 평소에 숨쉬는 정도로 편하게 하는것이 원칙이다.
태극권 수련시 흡기(吸氣)는 일반적으로 호기(呼氣) 보다 짧게 한다. 즉, 흡기 보다 호기가 더 길다.
초보자 또는 숙련과정에 있는 수련자는 호흡 보다는 동작과 흐름에 신경을 쓰다보면 호흡이 저절로 깊어지고 길어진다.
홉기시는 복부에 팽창감을, 호기시는 전신의 이완을 하며 전체적인 바람빠짐의 느낌으로 한다. (역식호흡시는 홉기시 수축감, 호기시 이완된 확장감을 느낀다.)
호기와 흡기의 전환시 호흡이 끊어지지 않고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태극권 뿐 아니라 어떤 운동도 호흡을 잘못하거나 무리하게 되면 상기되거나 머리쪽(귀, 눈 또는 뇌 등)에 압력을 주게되어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개합 승강 회전
모든 동작의 변화는 개합 승강 그리고 몸통의 회전으로 이루어 진다.
그리고 이러한 동작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전사의 행위이다.
입문자는 처음부터 전사 또는 원형의 동작을 강조하다보면 동작이 생략되거나 중심이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므로 어느 시기까지는 직선적으로 동작하며 중심이동과 동작의 이동을 크고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 배울때는 사각형을 그리고 숙련됨에 따라 원형으로, 큰 동작에서 작은 동작으로, 직선적인 동작에서 전사의 동작으로 변화한다.
전사
새끼를 꼬듯, 실을 꼬듯
풀어 헤치고 꼬는 것의 꽈배기와 같은 움직임.
인연을 만들어 가는 행위, DNA, 생명력, 총알, 회오리
태극권 수련의 방법과 효과 요약
태극권의 효과적인 수련 방법은 말할것도 없이 요결을 체득하여 지켜가며 수련하는 것이다.
거기에 적당한 호흡과 이완이 곁들여 지고 전사와 경이 발현되면 금상첨화 일것이다.
태극권을 수련하여 무술적인 기술체득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것이고 다른 스포츠나 운동의 기초운동으로 할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태극권의 수련 가치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힐링하기 위한 명상 또는 수련의 방법으로 많이 채택되어지고 심리학 의학등 여러 분야에서 권장하고 있다.
태극권을 수련하며 유연성 증가, 상하체 또는 전신의 밸런스 얼라인먼트, 심신의 휴식과 안정을 경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음양의 변화와 조화
태극은 음양을 만들어 내는 모체이다.
두 다리와 두 개의 신장이 음으로 복부에 있는 단전과 심장이 양으로
단전의 에너지가 두개의 신장을 타고 다리로
다리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신장을 거쳐 단전으로 들어가 심장을 감싸고 두 팔과 머리로
아래로 뭉치고 위로 흩어지며, 위에서 아래로 모여 쌓인다.
수련자가 무극장을 서는 이유는 흩어진 것을 모으고 가라 앉히기 위한것이다.
가라앉히고 응축시켜 기는 단전으로 혈은 대퇴로 모아 움직임의 동력을 갖추는 자세이다.
무극을 통해 태극을 가동시켜 음양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다.
입문자 초보자는 무극장만 서도 저절로 다리와 몸이 떨린다. 무극이 응축되면 움직임을 발생시킨다. 열도 발생 시킨다. 응축될수록 발산력도 커진다.